2021 Assembly of Air

Exhibition / Curating(CAC), Plant

Albizia julibrissin_white
Euphorbia tirucalli
Fatsia japonica

2021.07.06 - 07.12
15, Jahamun-ro 10-gil, Jongno-gu, Seoul, Republic of Korea

《어셈블리 오브 에어》는 도시와 접속하는 가벼운 건축, 사물 혹은 장치에 관한 이야기다. 이 전시는 건축스튜디오 바래(BARE)가 코로나-19에 대응하는 사회적 결과물로 제안한 에어빔 파빌리온(2021)에서 출발한다. 긴급한 용도를 다하고 사라진 거대한 공기막 구조물은 건축의 생산과 순환에 관한 흥미로운 시선을 보여준다. 에어빔 파빌리온과 연장선에 있는 에어캡 파빌리온(2016), 에어팟(2021)과 팩토리2에 새롭게 선보이는 설치물은 그간 다양한 환경에 개입하는 크고 작은 장치들을 실험해 온 바래의 건축 방식을 드러낸다. 'Assembly'라는 설계/제작 방법론과 'Air'로 표상되는 비건축적 재료의 결합을 강조하는 이번 전시에서 공기-건축은 유닛화된 언어와 이미지로 남아 생성과 소멸의 궤적을 보여준다.

전시는 에어빔 파빌리온의 설치 영상으로 시작해 사후 그것의 가능성을 탐색하는 '포스트 파빌리온'으로 마무리된다. 에어빔 파빌리온의 대공간과 나즈막히 숨쉬는 공기의 흐름을 떠올리게 하는 사운드 작업이 사라진 파빌리온의 감각들을 전달한다. 텍스트와 이미지로 BARE의 공기 작업 과정이 개념화되고, 그러한 내용들을 지시하고 이끄는 요소로서 에어팟을 활용한 식물 작업도 전시된다. 전시장 한가운데에는 에어캡 파빌리온의 모듈이었던 에어캡으로 재구성한 설치물이 놓여있다.

건축을 둘러싼 산업과 사회의 역학 관계가 빠르게 변모하는 지금 건축의 생산과 경험은 어떻게 규정될 수 있을까. 《어셈블리 오브 에어》는 건물로 존재하지 않는 건축, 공기로 지은 가볍고 커다란 사물, 도시 환경과 상호 작용하는 장치에 대한 질문을 던지며 앞으로의 여정을 준비한다.
/전시서문, CAC


Curator: CAC(@cac_seoul)
Graphic Design: Gute Form (@guteformseoul)
Sound: Jang Sunggun(@satanikmetal666)
Videography: Bae Hansol(@pinetreeboat)
Plant: Jung Sung Kyu
Photography: Bae Hansol(@pinetreeboat)
Venue: Factory2(@factory2.seoul)
Organized by: BARE(@bareseou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