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2022 CAW
Education Program / Program planning, Tutor
건축 큐레이팅 워크숍 CAW
Curating Architecture Workshop
2019년 포럼 형식으로 처음 열렸던 건축큐레이팅워크숍(CAW)이 2021년부터 ‘건축학교’ 속 전문 교육프로그램으로 진행되고 있다.
대상: 건축/ 디자인 전시 기획에 관심 있는 대학(원)생 및 관련 분야 실무자
형식: 주제 발제 후 토론 및 질의응답 / 19-20 오프라인, 21-22 온라인(줌) 수업
장소: 정림건축문화재단 라운지 or 줌
기획: Curating Architecture Collective(@cac_seoul)
주최: 정림건축문화재단(@junglim.foundaiton)
포스터 디자인: 프렉티스(19-22), 홍박사(23-)
︎︎︎ CAW 2019
2019.01.09-02.20
건축의 큐레이팅은 미술과 다릅니다. 건축이 온전히 예술로 수행되거나 연구될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그런데 무엇이 다 르고, 그래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생각을 모아본 적이 없습니다. 건축 큐레이팅에 대해 건축계가 공유할 만한 공동의 연속 성, 규율성, 전문성이 쌓이지 못한 채로 소모되고 휘발되기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건축 분야 기획을 실무로 삼고 씨름하는 사람이 부족한 상황에서 쏟아지는 수요에 휩쓸려 온 것이 아닌가 진단해 봅니다. 정림건축문화재단은 건축 큐레이팅에 대한 교육 과정을마련하여 교착 상태에 직접적인 돌파구를 찾아보고자 합니다.
미술이 아닌 건축에서 ‘큐레이팅’은 무엇을 하고자 하는 행위일까. 건축에서 큐레이팅은 단지 전시를 만들고 올리는 것만을 뜻하지는 않을 것이다. ‘기획’이라는 큰 범주 안에서 건축 큐레이팅은 건축의 역사와 이론을 실무와 연결하는 실천적 작업이다. 건축의 다양한 가치를 발견하고, 그것을 사회문화적 담론과 매개하는 큐레이팅이라는 활동은 한국에서는 이제 막 진지한 논의를 얻는 시점에 놓여 있다.
이번 워크숍은 비평의 무대이자 작가와 대중을 매개하는 장소로서 ‘전시’, 자료를 발굴하고 그것을 축적하는 행위로서 ‘아카이빙’, 건축을 둘러싼 다양한 시각 매체를 읽고 그것을 배치하는 ‘편집’까지 큐레이팅을 둘러싼 내외부의 이야기들을 펼쳐본다. 무엇보다 이러한 논의는 2010년 이후 한국 건축의 시간과 현장들을 엮고 해석하는 키워드가 될 수 있다. 건축 큐레이팅은 앞으로 한국 건축을 둘러싼 난제를 검토할 수 있는 전략적 도구이자 독자적인 방법론을 갖춘 이론적 체계를 수립할 수 있는 도전적 영역이 될 것이다. / 글 정다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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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W2 / 도시큐레이팅
2019.07.02-23
건축큐레이팅워크숍(CAW)은 올해 초 진행한 정기 프로그램에 이어 ‘도시 큐레이팅’이라는 주제로 여름 강좌를 시작합니다. 지난 워크숍에서는 ‘전시’를 주제로 건축 큐레이팅의 방법론과 실천 양식을 탐구했다면, 비정기적으로 열리는 시즌 강좌에서는 큐레이팅의 개별 수행 과정을 전시장을 넘어선 영역으로 확장하여 폭넓게 조망해보고자 합니다. 이는 작게는 미시적인 사물부터 크게는 도시 영역까지 다양한 스케일을 넘나드는 건축 큐레이팅의 실천 사례들을 살펴보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이번 여름 강좌는 도시 속 매개 역할을 수행하는 건축 기획 프로젝트를 여러 각도로 탐색해봅니다. 도시 속 특별한 건축과 장소를 열어주는 ‘오픈하우스서울’, 여행의 경험과 라이프스타일을 연결하는 파인 스테이 큐레이션 플랫폼 ‘스테이폴리오’, 아이들에게 자율적인 환경을 제공하는 ‘이문238’, 가볍고 유연한 형식의 주거공간을 목표하는 ‘중간주거’를 살펴봅니다. 도시를 무대로 온오프라인에서 건축 플랫폼을 기획하는 각 프로젝트의 기획자를 초대해 조직 형태와 운영 방식, 협업의 구도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한 실질적 이야기를 나눕니다. 또한 이러한 실천들이 어떤 방법론을 통해 건축 분야의 지식으로 전환되고 공유될 수 있는지 고민해보고자 합니다. / 글 정다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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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W3 / 전시는 무엇을 하는가
2020.02.04-25
2020년 건축큐레이팅워크숍(CAW)은 ‘전시는 무엇을 하는가’를 주제로 세번째 강좌를 진행합니다. 2010년대부터 한국 건축계에 스며들기 시작한 전시, 아카이브, 파빌리온, 젊은 건축가 등의 말은 이제 낯설지 않은 현상이 되었습니다. CAW의 일환으로 작년 9월 출간된 『건축, 전시, 큐레이팅』은 지난 10년 동안 한국 건축계의 좌표를 넓혀온 기획자와 연구자들이 위와 같은 말들을 직조해낸 첫 번째 결과물이었습니다. 이번 겨울강좌는 그 책에 텍스트로 담았던 담론들을 다시 현장의 언어로 돌려보는 자리입니다. ‘전시’라는 지금 시대의 가장 역동적인 무대를 건축의 이름으로 다시 비춰보고자 합니다.
한국 건축계에서 전시는 그간 별다른 생산적 가치를 갖지 못한 채 비평적 긴장감 없이 일시적인 이벤트로 소진돼왔습니다. 이는 외국의 경우도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글래스하우스의 디렉터였던 헨리 우르바흐(Henry Urbach)가 말한 것처럼 건축 전시는 건축계에서 ‘양반들의 취미생활(a gentleman’s sport or sideline)’ 같은 일이었으니까요. 하지만 건물을 짓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새로운 건축 실천을 탐색할 수밖에 없는 지금, 건축 전시에 다른 태도로 임하는 건축가가 생기고, 건축 전시의 부산물이 순환하고 축적되는 현상과 의미를 연구하는 기획자가 생기고 있습니다. 건축 전시는 또 다른 형식의 건축 지식을 능동적으로 만들어내고, 여러 주체들이 연대하게 하며, 다양한 분야와 협업하게 하는 자리로서 가치를 발하고 있습니다.
2020년 CAW 겨울강좌는 사례 발표, 제도적 제언, 전문가 인터뷰 등을 통해 명료한 언어로 이 지점들을 조명해보려 합니다. ‘전시하기’라는 행위를 여러 스케일과 방식으로 전용함으로써 ‘건축하기’를 실천하는 세 명(팀)의 건축가를 초대해 생각을 나누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또한 신진 건축 큐레이터들과의 대담을 통해 전시로 건축하는 일에 대한 고민과 가능성을 타진해보는 자리도 준비했습니다. 이 흥미로운 탐색의 여정에 동참해주시길 바랍니다.
/ 글 정다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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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W / 바운드리스 뮤지엄(Boundless Museum)
2021.05.13-06.10
2021년 CAW는 ‘건축 큐레이팅’의 결과로서 ‘전시’라는 행위와 그것이 펼쳐지는 힘의 자장에 주목하여 ‘바운드리스 뮤지엄(Boundless Museum)’이라는 주제로 진행합니다. 뮤지엄이라는 제도 안과 밖을 가로지르는 장소에서 건축을 매개로 벌어지는 큐레토리얼 활동을 살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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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W 2022
2022.04.14-05.26
2019년 포럼 형식으로 처음 열렸던 건축큐레이팅워크숍(CAW)이 2021년부터 ‘건축학교’ 속 전문 교육 프로그램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2022년 CAW는 2021년 프로그램을 일부 보완하여 ‘건축 큐레이팅’의 결과인 ‘전시’와 그것이 펼쳐지는 힘의 자장에 주목합니다. 큐레이터, 디자이너, 에디터 등 전시 생산자들과 함께 뮤지엄 제도 안과 밖을 가로지르는 장소에서 건축을 매개로 벌어지는 큐레이토리얼 활동을 살펴봅니다.
전반부에서는 보수적인 뮤지엄 제도 안에서 펼쳐지는 건축 큐레이팅의 궤적과 이에 대응하는 뮤지엄 바깥의 건축 큐레이팅의 면모들을 소개함으로써 다양한 업역의 층위를 살펴봅니다. 후반부에서는 뮤지엄 안팎의 배치에 따른 전시 형식들이 각각 어떻게 의미를 생성하는가에 주목합니다. 이를 위해 협업의 구조를 살피고 이때 형성한 관계에서 발산되는 힘의 방향들을 추적합니다. 전시는 수많은 협업자(actor)와 힘(action)의 자장들이 펼쳐지는 날선 장소이기에 그 힘에 알맞은 이름을 붙이고, 협업과 소통의 도구이자 산물(unit)을 갈무리하는 작업을 강의 시간 동안 진행합니다. 또한 이러한 본격적인 프로그램에 앞서 2021-2022년 사이에 열렸던 대표적인 건축/디자인 전시의 기획 의도를 기획자로부터 들어보는 사례연구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CAW 2022는 전시에 펼쳐지는 다양한 힘의 실천을 구조화시켜 각자의 큐레이토리얼 실천에 알맞은 그림을 그려보는 데 교육의 목적이 있습니다. 전시와 프로그램을 기획하는 뮤지엄 소속의 큐레이터, 독립 큐레이터뿐만 아니라 전시를 함께 만드는 시노그라퍼, 그래픽 디자이너, 책과 포럼을 출판하는 에디터와 함께하는 이 강좌에서 건축 큐레이팅을 둘러싼 풍성한 논의의 장을 만들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 글 정다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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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12-02.26
큐레이터의 글은 문서, 전시장, 온라인 등 다양한 공간에서 펼쳐지는 수행적인 글입니다. 따라서 큐레이터는 아름다운 문장을 구사하는 노력보다 지면과 벽면 위에서 글을 다양하게 조직해보는 노력이 더 필요합니다. 그렇게 추출한 글은 자연스레 이미지를 동반하고 연속적으로 펼쳐집니다. 페이지가 매겨지며 한 편의 이야기 혹은 전시가 됩니다.
“중간지층: 페이지 매겨진 전시(Intercalations: Paginated Exhibition)는 하나의 큐레토리얼/에디토리얼 공간으로, 이 프로젝트를 통해 오늘날 전시를 기획하고 지식을 생산하는 방식을 비판적으로 살펴보고자 했다.”
CAW 2023 “페이지 매겨진 전시”는 『도서관 환상들』(만일, 2021)의 편집자 아나소피 스프링어와 에티엔 튀르팽이 쓴 서문의 한 문장을 인용하는 것으로 시작하고자 합니다. CAW 2023은 『도서관 환상들』을 주교재 삼아 전시와 책, 전시실과 리딩룸의 구조를 교차하며 탐구해봅니다. 이번 프로그램은 수강생들이 글-책-전시가 서로를 참조하며 구축되는 과정을 경험해볼 수 있도록 구성되었습니다. 각자의 ‘비쥬얼 큐레이팅 에세이’ 작성을 목표로 삼아 글과 이미지가 연결, 중첩, 어긋나는 방식들을 함께 탐구해보고자 합니다.
회차별 개요
(강연) 전시와 책을 순환하는 큐레이터의 글과 이미지 + 오리엔테이션
(강독) 『도서관 환상들』 밑줄 긋기
(강연) ‘비쥬얼 큐레이팅 에세이’ 사례 탐구
전시 설치 현장 답사 + 최종 발표 형식 안내
튜터별 온라인(줌) 크리틱
최종 발표 및 크리틱 + 과제 전시